대한축구 협회가 사생활 논란에 휩쌓은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당분간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수사결과 발표시 까지 황의조 국가대표 제외 결정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1월 2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윤리, 공정, 대표팀 전력 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하여, 사생활 논란에 휩쌓인 황의조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가졌습니다. 1시간이 넘는 긴 회의 결과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사건의 수사결과가 발표 될 때 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서 제외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황의조는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었으며, 내년 3월 부터 이어지는 월드컵 예선등에도 합류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안컵, 2020 도쿄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 출전하며 A매치 기준 62경기에서 19골을 득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활약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손흥민,김민재,조현우,이승우 등 동료선수들의 병역 특례 혜택을 이끌어 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작년 11월 핸드폰 분실 사고로 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생활 논란과 법적 공방등으로 인해 황의조를 대표팀에서 제외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면서 "피의자" 신분인 선수를 국가대표팀에 발탁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윤리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심의 하였고,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 구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등을 이유로,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황의조를 대표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선수보호 차원과 대표팀 기강등 여러가지를 고려한 끝에 황의조를 당분간 국가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것으로 보입니다.
황의조 국가대표 제외-> 대체선수로 조규성,오현규 ,손흥민 OR 대체 공격수 발탁 OR 취약 포지션 보강
황의조가 국가대표팀에서 제외 되면서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 주전경쟁에도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최근 황의조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조규성(미트윌란)에 밀려 후보 선수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가장 최근인 11월 월드컵 2차예선 2경기에서도 모두 후반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때문에 황의조가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대표팀 구성에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원톱 체제를 주로 사용하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조규성,오현규(셀틱)등 톱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이미 꾸준히 발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규성, 오현규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 공격자원 구성에는 큰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거기에 최근 소속팀에서 원톱 자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톱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10월,11월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원톱(조규성)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활약하면서 때로는 투톱으로 활약하였기 때문에 톱 자원이 부족하다면 손흥민을 톱 공격수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혹은 새로운 공격수 발탁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주민규(울산)입니다. 주민규는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나이와 플레이스타일등의 문제로 국가대표 경험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번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제외 결정으로 주민규가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규를 제외 하더라도 양현준(셀틱), 이현주(비스바덴) 등 젊고 새로운 스타일의 공격자원 발탁도 점쳐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공격자원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 남은 엔트리 한자리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양쪽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의 자원에 새로운 선수를 추가 발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문환(알 두하일), 백승호(전북현대)등이 대체 자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처럼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추가로 발탁된다면 해당 포지션에 대한 주전 경쟁이 새로운 구도를 맞이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전략, 전술이 큰 방향에서 수정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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