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신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표팀 운영과 관련된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운영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7월 29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난에 대한 자신의 의견등을 솔직하게 말하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직접 작성해온 A4 용지 8장 분량의 원고를 읽어나가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이번 감독 선임과정등에 쏟아진 비난에 대해 사과를 뜻을 밝히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한 홍명보 감독은 이어 이번 감독 선임과정에서 혼란을 겪은 K리그와 전 소속팀 울산HD 구성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 (내가) 용서받는 방법은 내 자리에서 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한다.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감독직에 임하겠다. "라고 말하면서 대표팀 감독 자리에 취임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존중과 대화, 헌신" 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직적인 관례보다는 모든 구성원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2701 사건 / 탁구게이트 등 간접적으로 언급
이번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2701 호 사건"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탁구 게이트"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컵에서의 문제들에 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임생의 말에 고민을 하게 됐고 이게 내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해서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의 이같은 발언을 "2701호 사건"과 "탁구게이트 사건"을 언급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2701호 사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일부 언론등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한 사건입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으로 평가받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지만 대회직전 일부 고참급 선수들이 무자격 의무트레이너의 합류를 주장하였고, 결국 공식 의무팀에 합류가 불발된 의무 트레이너가 카타르 한 호텔의 "2701호" 객실에서 선수들의 도와주면서 몇몇 선수들이 파벌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PSG)등 일부 어린 선수들이 4강전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팀미팅 요청을 무시하고 탁구를 치러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간의 몸다툼으로 인해 손흥민의 손가락이 골절 된적이 있는 이른바 "탁구게이트" 사건도 있었는데, 홍명보 감독이 말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컵에서의 문제들"이 이러한 선수들의 갈등이라는 추측 입니다.
채용과정이나 구체적인 전술/대표팀 운영에 대한 언급은 없어
그러나 축구팬들이 가장 많이 비난하고 있는 이번 감독 채용과정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초반 그동안은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채용과정등에 대해서는 직접전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후반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정몽규회장의 컨택은 없었고, 이임생 기술이사의 컨택만 있었다."라고 짧게 대답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술을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축구로 보답하겠다","이게(국가대표팀 감독)"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등 다소 두루뭉술한 대답으로만 일관하였습니다. 유럽출장의 목적이었던 외국인 미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기자의 질문에 셀라데스 코치는 만나지 않았다 라고만 대답하였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 코치 "셀라데스"의 코치진 합류에 대해서만 이를 부인한것입니다.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 중요한 내용이 빠진 다소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이 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다음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축구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월드컵 예선 경기 예매 일정 및 방법 / 예매 링크 포함 (0) | 2024.08.19 |
---|---|
2024 쿠팡 플레이 시리즈 경기시간 및 시청방법(링크포함) / K리그 올스타 / 팀 K리그 명단/ 토트넘 (0) | 2024.07.31 |
대한축구협회(KFA) 고위 관계자 기자에게 조롱성 메일 발송 논란 (1) | 2024.07.25 |
대한축구협회(KFA)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입장문 (Q&A) 발표 (0) | 2024.07.22 |
박주호 공식 인터뷰 내용 요약 / 축구계 반응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