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상식

VAR 시스템 설명

Mccutter's Soccer 2023. 9.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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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FA 공식홈페이지

축구는 순간적인 상황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몇몇 결정적인 장면에서 심판이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경기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이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 (VAR)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VAR이란

 VAR이란 FIFA에서 축구 경기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도입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말하며, 정식 명칭은 Video Assistant Referees - VAR(비디오 보조 심판)입니다.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도입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VAR 시스템을 채택하는 경기에는 주심 1명, 부심 2명과 별도의 대기심에 더해 VAR 담당 심판이 별도의 비디오실(VOR, Video Operation Room)에서 독자적인 판단을 하게 됩니다. VAR 시스템이 적용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득점 관련 상황 - 득점 이전 진행 과정에서 득점한 팀 선수의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혹은 반대로 득점 무효 판정이 내려진경우 이에 대한 오심여부 ex)골키퍼 차징 등 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될만한 상황인지 여부,공 전체가 골라인/터치라인을 넘었는지 아닌지 애매한 상황에 대한 판단 등
  • 오프사이드 반칙 상황: 오프사이드 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한 상황

2023.08.02 - [축구상식] - 축구의 오프사이드룰

  • 핸드볼 파울 반칙 상황
  • 선수 퇴장 관련 상황: 다이렉트 레드 카드 퇴장여부만 해당되며(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은 반칙 자체 VAR 판정 대상이 아님)
  • 페널티킥 판정 상황 및 페널티킥 규정 관련 사항 ex)패널티 박스안에서의 반칙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 패널티킥 과정에서 공격진/수비진이 킥보다 빠르게 박스에 들어왔는지여부에 대한 판단, 골키퍼가 다이빙을 할 때 최소한 한 발이 라인을 밟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등

VAR시스템이 적용될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무전시스템을통해 비디오 심판이 주심에게 해당 상황이 발생되었음을 알리게됩니다. 이 후 주심이 1.비디오 심판의 판정에 따를지 2.비디오 심판의 판정에 따르지 않고 경기를 속개할지 3.경기장에 설치된 비디오 화면을 보고 주심 본인이 해당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릴지 3가지 상황중 하나를 선택하여 해당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 때  주심이 직접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설치된 모니터로 이동해 비디오 리플레이를 직접 확인하는 행위를 온필드 리뷰(On-field Review)라고 합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실시하는 상황을 발생하면 양손으로 네모 모양을 그리는 제스처를 통해 

 

VAR의 역사:호크아이 시스템 - >VAR 시스템

축구계에서는 중요경기에서 여러 오심에 대한 뒷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10 월드컵 독일과 잉글랜드전에 나왔던 램파드의 이른바 도둑맞은 골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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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램파드는 당시경기에서 1대2로 뒤진 전반 막판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고 이공은 골포스트 상단을 맞은후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한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기 주심이었던 호르헤 라리온다 (우루과이) 는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았다고 하여 노골을 선언하였고, 결국 잉글랜드는 이경기에서 2골을 더 내주고 1대4로 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하였습니다. 반면 이경기를 승리한 독일은 4강까지 진출성공하여 3위로 대회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잉글랜드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램파드가 골을 도둑맞았다는 표현을 써가면서 호르레 라리온다 주심을 비난하였습니다. 당시 경기 중계화면으로 보아도 램파드의 슛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간것으로 보이는데, 만일 득점으로 인정되었다면 잉글랜드는 2대2로 동점을 만들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문제가 되었고, 심판 판정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 도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축구계에서는 국제 테니스에서 사용중이던 이른바 호크아이(Hwak's Eyes)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호크아이 시스템이란 스포츠경기에서 공이 일정 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를 보조비디오등을 통해 더욱 정확하게 판다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시스템은 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도입된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부터 주요국제대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관련규정등을 정비한 FIFA는 2016년부터 오늘날과 같은 VAR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였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17-18 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 역시 18-19 시즌부터 VAR을 도입하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17-18시즌 시범운영후에 18-19시즌부터 전경기에 VAR을 도입하였습니다. 국제대회에서는 2018러시아월드컵 부터  월드컵,챔피언스리그,유로등 중요 국제경기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VAR의 효용성: 오심 가능성 ↓  /  주심의 전횡과 시간끌기 논란등

VAR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더 정확한 심판 판정이 이루어질수 있었다는 점은 축구계 대부분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연구결과에따르면 VAR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7%가 오심인 반면, VAR을 사용했음에도 오심이 발생하는 경우는 단지 1.1%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선수들이 심판 판정과 관련하여 항의 하는 빈도나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들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더 효율적이고 팬 친화적인 경기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VAR 상황에서의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경기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면서 VAR이 더 재밌는 경기, 명경기를 만드는데 일조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9 U20 월드컵 8강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경기입니다.

<관련영상 보러가기>

당시 패널티킥여부 판단등을 위해 여러 차례 VAR이 사용되었고 실제로 VAR 시스템에 의해 여러차례 판정이 반복되면서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처럼 VAR 시스템은 팬들이 심판판정이 더 정확할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팬들이 축구라는 스포츠에 더 몰입할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VAR 시스템은 여전히 많은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VAR은 말그대로 주심을 보조 하는 역할만을 하기때문에 주심이 적극적으로 VAR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결국 여전히 VAR시스템 역시 주심의 재량에 맡길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주심이 VAR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이때문에 매 경기마다 양팀에게1-2회 정도의 VAR판독 기회를 부여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배구등 다른 스포츠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심판의 전횡을 막기위한 좋은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간끌기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아직은 도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VAR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실제로 몇몇 경기에서는 VAR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전,후반 추가시간이 10분이 넘기도 하면서, 선수들의 경기흐름과 체력문제와 더불어 팬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실제 경기시간(IN Play)을 늘리기 위한 FIFA의 최근 노력과 결부되면서 전후반 합계 100분이 넘는 경기, 심지어는 연장포함 130여분의 경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 이에대한 보안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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