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등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감독 재선임 등 요구 / 문체부 특정감사결과 발표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감사 결과 정몽규 회장등 주요임원에 대한 중징계 요구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재선임 요구등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감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오늘(11월5일) 13시 30분 그동안 진행해왔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문체부는 그동안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과정과 천안 축구센터 건립 과정 등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후 지난 10월2일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을 전체적으로 무효로 봅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감사를 마무리한 문체부는 오늘 특정감사 결과 전체를 발표하였습니다.
문체부, 정몽규 회장등에 자격정지 이상등 중징계 요구 + 감독 재선임 방안 강구 등 통보
대한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감사를 진행한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과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이사 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과 함께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을 재선임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몽규 회장에 대한 해임 건의 등에 그칠것이라는 것과 달리 훨씬 더 강한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문체부가 예상보다 강력한 감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천안축구센터 건립 과정등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 운영 과정에서 보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에서 발생한 하자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파악하였기 때문입니다. 문체부는 오늘 감사결과 발표에서 "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부적정 등 기관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 물어 '회장 등 관련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재선임 방안' 등을 포함해 절차적 하자 치유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하였다고 감사 수위를 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을 "권한없는 자의 불공정한 선임이자 국민을 기망한 사건"라는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후보자들의 P급 라이센스 발급 과정등에서도 범죄이력이 있는 후보자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등 협회의 전반적인 지도자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징계가능성은 낮아
다만 문체부의 이러한 요구에도 실제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지는 미지수입니다. FIFA 측에서 축구협회의 독립적 운영을 침해할 것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하는등 그동안의 감사과정에 우려를 표하였기 때문 입니다.직접적인 징계 대신 징계 요구를 한것도 이러한 제도상의 한계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 사임등 감독 선임과정을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입니다. 월드컵 예선이 계속 진해행되고 있는 데다가, 이미 클린스만 감독 해임시 발생한 위약금 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사용된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