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소식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프리뷰(vs 쿠웨이트)

Mccutter's Soccer 2023. 9.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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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른 종합경기대회(올림픽,아시안게임)들 처럼 남자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전체 선수단의 첫경기가 되었습니다.

  • 2023년 9월 19일 20시30분 KBS/MBC/SBS/TV조선 생중계 예정

 

남자축구 대표팀 경기가 선수단의 첫번째 경기인 이유:48시간 법칙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개막식은 9월 23일 토요일에 있을 예정이지만, 남자 축구 경기는 대회 일정상 개막식 이전에 조별예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FIFA에서 정한 이른바 48시간 법칙과 관련이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공식 경기와 다음 공식 경기사이에 최소 48시간에 시간을 부여할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아시안게임은 FIFA에서 정한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이러한 권고 사항을 받아들여 한 팀이 치르는 경기와 다음 경기 사이에 48시간 사이의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정상 대회 기간(9월23~10월 8일)에 조별리그~결승/3,4위전 경기를 모두 치를수 없기 때문에 조별리그 경기를 대회 개막식 이전부터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종합경기대회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항상 남자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우리 선수단 전체의 첫번째 일정이 되는 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전 프리뷰 1. 엔트리 논란과 이강인의 늦은 합류

아시안게임 전체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게 된 남자 축구대표팀 이지만, 대회 시작전까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 엔트리와 관련된 논란입니다. 당초에 중앙 수비수로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이상민(성남FC)의 음주운전 전력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고, 여기에 관련 규정상 이상민의 엔트리 발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져 결국 이상민을 이번대회 엔트리에서 제외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대체선수 발탁여부였습니다. 대회 규칙상 이미 선수 엔트리 제출 기한이 지난시점에서 이상민의 명단 제외가 결정되면서 대체 선수 발탁이 가능할지 여부가 불분명해진 상황이었습니다. 대한 축구협회에서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대회 조직위원회등과 소통한 끝에 김태현(베갈센다이)을 이상민의 대체선수로 발탁하면서 간신히 22명의 엔트리를 완성 시킬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에이스 이강인(PSG)의 합류시기 또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FIFA 공식대회가 아니기때문에, 선수들의 각 소속팀과 소통을 통해서 선수 차출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병역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많은 소속팀에서 선수들의 조기 차출을 허용해주었지만, 이강인만은 예외 였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이적 직후 약 한달만에 소속팀-국가대표팀 A매치-아시안게임 대표팀등 많은 경기를 치르는 일정 놓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8월말 이강인 선수의 부상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합류가 어려워 졌고 부상회복 시기등의 문제로 인해 차출시기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채 대회 개막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의 합류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팀운영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고, PSG 구단에서 이미 대한축구협회 측에 e메일로 이강인의 합류시기를 통보하였다고 밝히면서 이강인 선수의 합류시기가 발표되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23-24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직후인 9월 21일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조별리그 1,2차전(9월 19일,9월21)에는 출전이 불가능해졌으며, 9월 24일 조별리그 3차전 혹은 9월 27일 16강전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쿠웨이트전 프리뷰 2. 황선홍 감독 지도력과 축구협회 행정능력 논란

황선홍 감독은 이번 첫 경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지도력 논란을 불식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22년  U23 아시안컵 부터 최근 2024 U23 아시안컵 지역예선까지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멤버들이 주축이된 2022 U23 아시안컵에서는 이강인 등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라이벌 일본에 0대3으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하였고, 가장 최근인 9월에 있었던 2024 U23 아시안컵 지역예선에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간신히 본선진출을 확정지어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번 이번대회 멤버가 주축이된 카타르에 홈에서 0대2로 패배하였는데, 카타르가 2024 U23 아시안컵 개최국이라서 해당 경기가 예선 전적에는 반영되지 않아 간신히 예선을 통과한것이기에 많은 팬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술해드린 엔트리 논란등과 관련하여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능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위 선양을 이유로 병역 특례가  주워지는 대회에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선수가 발탁되어 논란이 된 것은 물론 관련규정상 대표팀 합류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선수 발탁과 관련된 대한축구협회의 프로세스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싹텄습니다. 거기에 이강인 선수 합류시기를 PSG 구단이 e메일으로 통해 답변을 했음에도 "담당직원이 휴가중이라서 해당 e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서 지난 6월 중국원정 평가전을 치렀는데,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고, 경기력 또한 그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쿠웨이트전 프리뷰 3: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

이런 여러가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대표팀은 이미 지난 9월 16일 경기가 열리는 중국 진화시로 이동하여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이강인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고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팀에 합류한 설영우 또한 역시차 적응(한국-잉글랜드-중국)문제등으로 컨디션을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쿠웨이트와의 U23 대표팀 상대전적은 우리가 1승1무로 앞서 있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특성상 해당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웨이트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입니다.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그 동안의 논란에서 자유로워질수 있을뿐 만아니라 조별리그 2~3차전에서는 몇몇 선수를 로테이션 활용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다거나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대회 전체 일정에 문제가 될 수 잇습니다.  이번 🇰🇼 전은 공중파 3사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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